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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밖의 순간 취향의 발견, 아나브린

오픈 1주년을 앞둔 부산의 그로서리. 남포동 국제시장 안 골목에 있는 아나브린은 ‘여기에? 이런 곳이?’라는 생각이 드는 공간이다. 부산의 아이덴티티가 가장 잘 느껴지는 남포동에서 다른 세계에 온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On August 25,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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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는 지역의 특색이 담긴 아나브린만의 차별점은 뭔가요?
남포동 국제시장 안에 있다는 것 자체가 가장 큰 차별점이라고 생각해요. ‘뜻밖의 순간, 취향의 발견’이라는 아나브린의 슬로건과도 정말 잘 맞는 부분이고요. 가장 부산스러운, 남포동의 국제시장 구제골목 사이에서 아나브린을 만날 수 있습니다.

제품 셀렉트 기준과 자체 제작 상품의 제작 과정은 어떻게 되나요?
판매할 제품을 고를 때는 일상에 가까운 것인지를 먼저 생각합니다. 우리 일상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으면서 아나브린만의 느낌을 담을 수 있는 제품을 찾으려고 노력하죠. 자체 제작하는 제품은 애정을 가지고 오래 사용할 수 있는지를 고민해요. 버리지 않는 마음으로 만들면 그 가치를 알아봐주는 것 같아요. 그 점이 바로 아나브린이 계속 제작 상품을 만들 수 있는 원동력이 되는 것 같습니다.

아나브린을 운영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뭔가요?
아나브린에 오는 이들에게 이 공간이 동기부여가 되거나 영감을 받는 공간이 됐으면 해요. 요즘은 트렌드가 빠르게 바뀌면서 깊이 없는 문화가 빠르게 흐르기만 하는 것 같아 아쉬워요. 비슷한 콘셉트의 가게가 많이 생기지만 아나브린의 색을 잃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아나브린에서 꼭 사야 할 제품을 추천해주세요.
발리에서 들여온 자개들을 직접 하나하나 엮어 만든 자개 모빌을 추천해요.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 걸어두면 자개들끼리 부딪치면서 맑은 소리를 내는데, 그 소리만 들어도 힐링이 되거든요. 두 번째는 지구를 위한 제로 웨이스트 세트입니다. 아나브린의 컬러 고무장갑과 미세 플라스틱 걱정 없는 천연 수세미, 식물성 유지로만 만든 설거지 비누를 포함한 세트 제품입니다. 반려식물을 위한 화분 커버를 원하는 대로 만들 수 있는 다우니 화분 커버 DIY 세트도 좋아요. 화분에 컬러 털실을 돌려가며 자신만의 스타일로 만들 수 있죠. 똑같은 토분이 아닌 자신만의 개성을 나타낼 수 있는 데스크 소품으로 추천해요.

앞으로 아나브린의 계획은 뭔가요?
본인만의 브랜드로 개성 있는 작업을 하는 아티스트들과 협업하고 싶어요. 감사하게도 매장 오픈 이후 많은 협업 요청이 들어오고 있어요. 부산 로컬 작가들의 작품을 좀 더 다양하게 소개하고 싶습니다.
주소 부산시 중구 중구로 44번길 19-1 1층 운영시간 월~금요일 오후 1~8시, 토·일요일 오전 11시~오후 8시 문의 070-8810-9937

CREDIT INFO
에디터
서지아
진행
류창희(프리랜서)
사진
김정선, 퍼햅스투데이·모남희·아나브린 제공
2022년 09월호
2022년 09월호
에디터
서지아
진행
류창희(프리랜서)
사진
김정선, 퍼햅스투데이·모남희·아나브린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