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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 종료후에도 차트 1위, 싹쓰리가 싹 쓸었다!

괴물 신인 ‘싹쓰리’괴물 신인 ‘싹쓰리’가 1집 활동을 마무리했다. 짧고도 길었던 3개월, 그들이 남긴 것들.

On September 01,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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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15일, MBC <놀면 뭐하니?>의 프로젝트 혼성 그룹 ‘싹쓰리(유두래곤, 린다G, 비룡)’가 활동을 종료하고 다음 앨범을 기약했다. 7월 25일에 데뷔한 이들은 음원 발매와 동시에 각종 음악 방송과 음원 차트 상위권을 휨쓸며 가요계는 물론 코로나19로 힘든 국민들의 마음을 모조리 싹 쓸어 담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리메이크곡 ‘듀스’의 ‘여름 안에서’를 시작으로 ‘다시 여름 바닷가’ ‘그 여름을 틀어줘’ 등 1990년대 감성의 레트로한 곡을 앞장세운 이들은 현재 삶에 지친 국민들의 향수를 자극하며 최고의 위안을 선사했다는 평이다.

앞서 ‘유산슬’이라는 최고의 부캐를 탄생시키며 성공적인 가수 데뷔를 선보인 유재석은 ‘유두래곤’이라는 댄스 가수로 변신하며 또 한 번의 전성기를 맞이하게 됐다. 노래면 노래, 춤이면 춤, 완벽한 무대 매너까지 이제는 국민 MC를 넘어 국민 가수라는 수식어도 어색함이 없을 정도다.

혼성 그룹 속 이효리&비라는 ‘투샷’을 보는 재미도 쏠쏠했다. 걸그룹이자 솔로로 혹은 만능엔터테인먼트로 정상에 오른 이들은 한 시대를 풍미한 명불허전 최고의 뮤지션들이다. 이제는 품절남, 품절녀가 돼 왕성한 활동보다는 지난 세대의 화려한 레전드로 남아 있던 이들에게 ‘싹쓰리’는 대중에게 다시 한 번 존재감과 건재함을 드러낼 수 있는 좋은 매개체가 됐다. 3개월이라는 짧은 시간. 혜성처럼 나타나 샛별처럼 빛났던 이들이 남긴 것은 무엇인지 살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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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환! ‘그때 그 시절’

시작은 소박했다. 트로트 가수 ‘유산슬’이라는 부캐로 활약을 펼친 유재석에게 김태호 PD의 새로운 미션이 떨어졌다. “작년 겨울은 ‘유산슬’ 덕분에 잘 보냈는데 지금 트로트 가수와 경쟁하기엔 보컬이나 가창력이 밀릴 것 같다. 여름을 나기 위해 장르를 바꿔볼까 한다”며 ‘여름송’이 실종된 현 가요계 차트를 언급한 것.

김 PD는 댄스 중독인 유재석에게 댄스 그룹 연습생을 제안했고, “차라리 남들이 안 하는 혼성 그룹을 해보겠다”는 유재석의 역제안에 따라 새로운 부캐가 탄생하게 됐다.

그에게 이효리와 비를 추천한 것은 가수이자 제작자인 이상민이었다. 이상민은 “이왕에 시작할 거 진짜 세게 가라. 가요계를 끝내버리라”며 이효리와 비를 추천했고, 유재석은 곧바로 제주도로 날아가 이효리 영입에 성공했다. 배우와 가수를 넘나들며 활동 중인 비 역시 유재석의 제안에 “퍼포먼스는 제가 책임지겠다”며 단박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며 합류를 확정 지었다.

그렇게 모인 이들의 콘셉트는 ‘1990년대, 레트로, B급’. 대한민국 가요계 역사상 가장 풍성하고 번성했던 시기로 알려진 1990년대를 모티브로 그룹을 결성한 이들은 다소 촌스러운 패션 스타일과 안무, 음악을 내세워 가요계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두건과 베레, 컬러 선글라스와 고글, 교복 패션까지 이들이 걸치면 하나의 새로운 패션이 됐고 새롭게 재해석한 복고풍의 노래들은 엄청난 화제를 모으며 활동 종료를 알린 이후에도 줄곧 차트 지붕 뚫기를 보여주고 있다.

가요계를 주름잡던 혼성 그룹의 부재도 ‘싹쓰리’의 인기 견인에 한몫했다. 요즘 가요계에선 존재감 있는 혼성 그룹을 찾아보기가 매우 힘들다. ‘코요테’가 뜨문뜨문 활동을 이어가고 있지만 아이돌 팬덤 문화가 자리 잡은 요즘, 성별을 나눈 걸 그룹과 보이 그룹 위주로 재편되며 그 많던 혼성 그룹이 모두 자취를 감췄기 때문이다. ‘룰라’ ‘UP’ ‘자자’ ‘스페이스A’ 등 그리운 그 시대의 혼성 그룹들이 다시 한 번 회자되며 ‘싹쓰리’의 영광에 힘을 보탰다.
 

광희, 김태희, 이상순… 숨은 조력자들

‘싹쓰리’의 열풍은 비단 셋만의 파워가 아니다. 매주 <놀면 뭐하니?>에 거론되며 시청률 상승에 일조한 여러 조력자가 있다.

특히 광희는 ‘수발놈’이라는 부캐로 출연해 매니저 겸 객원 멤버로 활약하며 화제를 모았다. 경력 총합 70년 선배들을 2배속 댄스로 쓰러지게 만든다거나 릴레이 댄스, 오또케송을 주문하며 팬들이 원하는 ‘짤’들을 쏙쏙 잘 생성해냈다는 평이다. 활동 종료 후 광희가 올린 ‘싹쓰리’의 인증샷에 이효리는 “고생 많았어♥”라는 애정 어린 댓글로 화답하며 후배를 응원했다.

한편 <놀면 뭐하니?>에서 출연 없이도 가장 많이 언급된 사람은 바로 배우 김태희다. 비의 아내이기도 한 김태희는 비의 좋은 놀림감 ‘비룡 찜쪄먹기’의 소재가 되곤 했는데, 아내 김태희가 출연한 ‘깡’을 패러디한 광고에 대해 거론하며 비는 “법적 절차를 밟을까 말까 고민 중이다. 아내가 바보같이 그 콘셉트인지 눈치채지 못했다더라”고 분노해 웃음을 자아냈다. 유재석은 “아내 보고 바보 같다고 한 거냐?”며 놀렸고 비는 무릎을 꿇고 “제발 방송에 내보내지 말아달라”고 빌어 재미를 더했다.

또 비는 녹음실에서 이효리에게 딸 사진을 보여주며 ‘딸 바보’의 면모를 드러내 반전 매력을 뽐내기도 했다. 사진을 본 이효리는 “너무 귀엽다. 이마가 볼록한 게 태희를 닮았네”라며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극했다.

이효리의 남편 가수 이상순은 ‘다시 여기 바닷가’의 작곡가로 활약했다. 데뷔곡 블라인드 테스트에서 쟁쟁한 곡들을 제치고 후보에 오른 ‘다시 여기 바닷가’는 이효리가 직접 작사한 것이 알려지며 또 한 번 화제를 모았다. 음원 차트 1위를 거듭하며 큰 인기를 얻은 해당 곡에 대해 이효리는 “(이상순이) 자기 필 다 썼다더라. 자기 운은 이걸로 다한 것 같다고 했다. 아주 만족하더라”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3개월을 끝으로 ‘싹쓰리’의 활동은 모두 종료됐다. 유두래곤과 린다G를 위래 ‘요리왕 비룡’으로 변신한 비의 모습이 전파를 타며 마지막 ‘이별식’을 알렸다. 이들은 팬들의 애정 어린 메시지를 읽으며 신인 혼성 그룹 탄생을 지지하고 응원해준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이상하게 예전에는 그런 게 없었는데 요새는 애들이 그렇게 예쁘더라”며 2세 계획을 밝힌 이효리의 깜짝 고백과 더불어 방송 말미에는 엄정화, 이효리, 제시, 화사가 뭉친 ‘환불원정대’의 티저가 공개되며 관심이 집중됐다. 티저 속에는 ‘Produced by 지미 유’라는 유재석의 새로운 부캐 탄생도 예고돼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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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리 ‘페이스 아이디’ 출격

<오프 더 레코드 효리>와 <효리네 민박>을 이을 또 하나의 이효리표 리얼리티가 탄생을 예고했다. 지난 8월 12일 카카오M은 스타들의 스마트폰을 통해 리얼 라이프를 공개하는 오리지널 디지털 예능 <페이스 아이디(Face ID)>의 첫 출연자로 이효리가 나선다고 밝혔다.

<페이스 아이디>는 신개념 모바일 스크린 라이프 리얼리티로 스타들의 밀착 일상과 인터넷 검색 키워드, 자주 사용하는 앱 등 그들의 스마트폰 속 세상을 생생하게 모두 공개할 예정이다. 뷰티, 패션, 라이프스타일 등 모든 것이 화제가 되는 ‘워너비’ 이효리가 어떤 일상으로 우리에게 웃음과 감동을 선사할지 벌써부터 기대를 모은다. 특유의 재치 있는 입담과 소신 있는 발언, 솔직한 일상을 통해 또 하나의 이효리표 리얼리티 신드롬이 탄생하게 될지 모두의 귀추가 주목된다. 9월 첫 공개 예정.
 

‘싹쓰리’ 가고 ‘환불원정대’ 온다

‘싹쓰리’는 떠났지만 ‘환불원정대’라는 더욱더 ‘센캐’가 우리를 찾아올 예정이다. ‘싹쓰리’의 이별식이 공개된 날, <놀면 뭐하니?> 방송 말미에는 ‘환불원정대’의 티저와 첫 회동 모습이 공개됐다.

‘환불원정대’는 ‘쎈 언니’ 이효리, ‘원조 쎈 언니’ 엄정화, ‘외국 쎈 언니’ 제시, ‘신흥 쎈 언니’ 화사로 이뤄진 일명 ‘기가 세 보이는 여자’들의 그룹이다. ‘싹쓰리’가 방송 중 장난스레 언급한 걸 그룹으로, 본래는 가상의 걸그룹으로 머무를 뻔했으나 이후 구체적인 촬영이 확정되며 그 실체를 공개하게 됐다.

‘얼굴만 봐도 바로 환불이 가능할 정도로 센 여자’라는 ‘환불원정대’의 뜻처럼 카리스마로는 둘째가라면 서러운 4명이 모두 모인 셈이다. 유난히 럭비공처럼 종잡을 수 없는 매력을 선보이며 시선을 강탈 중인 제시는 최근 한 라디오 방송을 통해 “사람들이 ‘센 언니’가 만났다고 하는데 전혀 세지 않았다. 4명이 만났는데 다들 여리다. 전부 말이 없고 착하다. 나도 말이 없는데 그 자리에서 가장 말을 많이 했다”고 전했다.

시청자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음원에 대해서는 “노래가 나올지 안 나올지는 기대해달라”고 말을 아끼며 궁금증을 유발했다.

CREDIT INFO
에디터
김두리
사진
<놀면 뭐하니?> 공식 SNS
2020년 09월호
2020년 09월호
에디터
김두리
사진
<놀면 뭐하니?> 공식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