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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희 이혼 후 컴백! 두 번의 결혼, 두 번의 이혼

가수 이선희가 올해 초 협의이혼했다. 재혼한 지 14년 만의 일이다.

On July 15,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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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26일 가수 이선희의 이혼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보도에 따르면 이선희의 이혼 시기는 올해 초로 남편 정 씨의 장기간 해외 체류로 인해 협의이혼 전에도 상당 기간 별거해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006년 11월, 이선희는 9세 연상인 정 씨와 비공개로 결혼식을 올려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그녀는 결혼 직후 남편과 함께 미국으로 건너가 딸의 유학 생활을 뒷바라지하다 2008년, 가수 활동을 재개했다. 당시 이선희는 결혼식 이후 자신의 팬카페를 통해 "최근에 가족, 친지들만 초대해 조촐한 결혼식을 올렸다. 이제야 소식을 전하게 돼 죄송스럽고 쑥스럽기도 하다. 팬들에게는 기사보다 내가 직접 알려드리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해 이렇게 팬카페에 글을 올린다"며 "체계적으로 음악 공부를 더 하기 위해 미국 대학에 입학하려고 한다. 나를 믿어준 팬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이선희가 돼 돌아올 것을 약속하며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갑작스러운 재혼과 미국행 소식에 일각에서는 이선희가 가요계를 전격 은퇴하는 것이 아니냐는 주장이 제기됐다. 무성한 은퇴설 속 2년 만에 귀국한 그녀는 국내에서 각종 행사와 무대에 오르는 등 왕성한 활동을 펼치며 여전한 '가왕'으로서 자리매김했다.

이선희의 결혼 생활과 이혼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알려진 바가 없지만 각종 매체를 통해 두 사람의 이혼 사유는 성격 차이로 전해졌다. 두 사람은 이선희가 2006년 5월 공연 참석차 방문한 LA에서 딸의 유학에 도움을 줄 만한 지인을 소개받으며 시작됐다. 딸 유학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면서 호감을 느꼈고, 점차 연인으로 발전해 부부의 연을 맺은 것으로 보인다.

당시에도 남편 정 씨는 유명 사립대 건축학 전공의 인재로 건축연구소를 운영하며 겸임 교수로 재직 중이라는 제한된 정보만 알려졌을 뿐이다. 이선희의 갑작스러운 재혼 소식보다 팬들이 충격을 받은 소식은 따로 있었다. 남편 정 씨가 지금껏 세 번의 결혼에 실패해 각각의 전 부인에게서 낳은 딸 셋이 있다는 것. 이선희는 그의 네 번째 부인이 된 셈이다. 당시 한 여성잡지의 보도에 따르면 정 씨는 전처와 이혼한 지 불과 4개월 만에 이선희와 재혼을 했으며 전 부인의 '눈물 고백'이라는 타이틀 아래 "5월 말부터 이혼 종용이 심해졌다"는 의미심장한 메시지를 담은 심경 인터뷰가 공개돼 화제를 모았다.

두 번의 결혼, 두 번의 이혼

이선희의 이혼은 이번이 두 번째다. 그녀는 1992년 자신의 매니저이자 음반 제작자인 윤희중 씨와 첫 번째 결혼 후 6년 만에 이혼했다. 당시 이혼 사유는 윤희중 씨의 거듭된 사업 실패로 인한 합의이혼. 이후 1999년 윤희중 씨는 불의의 사고로 사망했다. 이선희는 첫 번째 남편과의 사이에서 딸 하나를 뒀는데, '엄마' 이선희의 자식 사랑은 유난히 각별한 것으로 알려졌다. SBS <미운 우리 새끼>에 출연한 이선희는 미국 코넬대 출신 '엄친딸'의 존재를 공개하며 딸이 늦게 결혼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그녀는 "딸이 스물여섯 살이다. 결혼을 늦게 했으면 좋겠다. 자기 일을 하고 자유롭게 연애를 해봤으면 좋겠다. 난 그런 편이 아니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한편 SBS <힐링캠프-기쁘지 아니한가>에 출연한 그녀는 평범하지 않은 어린 시절을 고백하기도 했는데, 당시 '대처승(결혼을 하지 않는 일반 승려와는 달리 결혼해 아내와 가정을 둔 남자 승려)'인 아버지의 존재를 털어놔 화제를 모았다. 이선희는 "대처승인 아버지와 숲속에서 살았다. 학교는 도시인 논현동에서 다녔지만 학교 끝나고 집에 오면 외부와 차단되는 곳이었다"고 밝히며 "산사에서 스님들과 함께 지내며 불경 외우는 소리를 따라 했었다. (어렸을 적 나는) 산에서 새끼 동아줄을 타고 다니는 날다람쥐였다. 엄청나게 말썽꾸러기였다"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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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이선희'는 영원하다

이혼의 아픔을 딛고 가수 이선희의 활동은 여전히 계속될 예정이다. 지난 6월 15일 이선희는 2014년 15집 <SERENDIPITY>이후 6년 만에 16집 <Part 01. 안부(anbu)>를 발매했다. 앞서 SNS에선 각 스타들이 이선희의 앨범 발매를 축하하고 응원하기 위해 랜선청음회를 진행해 관심을 모았다. 배우 윤여정·최화정·김혜수·이서진·이승기· 박신혜·이상윤·유아인, 개그맨 유재석·박나래·양세형, 후배가수 지코·'오마이걸', '마마무' 화사, 그리고 역사 해설가 설민석, 37년 이선희의 찐팬인 최고의 스타일리스트 정윤기 등 대한민국 대표 셀렙 16인과 랩피처링에 참여해준 '엑소'의 찬열까지 이선희의 신곡 '안부'를 발매 전에 들어보고 그 느낌과 소감을 전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랜선청음회'에서 이선희의 신곡을 들은 박신혜는 첫 소절부터 감동받아 눈물을 흘렸고, 윤여정은 "우리 살아 있는 동안 서로 안부 전하고 삽시다"라며 이선희가 직접 작사·작곡한 '안부'의 제작 의도를 정확하게 짚어냈다.

이번 앨범은 이례적으로 해외에서도 반응이 뜨겁다. 피처링으로 참여한 '엑소' 찬열이 이선희 특유의 따뜻하고 풍부한 보이스에 감칠맛 나는 담백함을 더하며 환상적인 화음을 탄생시켰기 때문이다. 더욱이 이번 '이선희×찬열' 컬래버레이션은 젊은 세대와의 소통을 고민하던 이선희가 찬열에게 직접 연락해 이뤄졌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흔쾌히 이선희의 러브콜을 오케이한 찬열은 직접 가사를 쓰며 평소 존경하는 가요계 대선배님과의 협업이 영광스럽고 자랑스럽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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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조 '언니 부대' 이선희의 놀라운 과거 TOP 3

1 정치로의 '외도'
이선희는 1991년 27세의 나이로 서울시의회 시의원 선거에 출마해 당선돼 4년 동안 정치인으로서 길을 걸은 바 있다. '국민 가수'로서 대중적인 인기를 누리다 돌연 정치인의 길을 걸은 행보에 당시 많은 팬이 의아함을 나타냈다. 2014년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 출연한 그녀는 "정치를 하겠다고 출마한 것은 아니었다. 늘 소년소녀 가장을 돕고 싶었는데 내가 나서서 사회적으로 이슈화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며 "시의원을 할 때는 너무 많은 관심과 우려가 있었는데, 끝날 때는 아무도 관심을 갖지 않아 조용히 끝났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2 '평양'이 사랑하는 가수
이선희는 북한을 가장 많이 오간 가수 중 한 명이다. 2003년엔 SBS <통일음악회>로, 2018년엔 남측 예술단의 평양 공연 <봄이 온다>로 북한을 다녀왔다. 12년 만에 평양을 재방문한 이선희는 "과거 평양 공연이 소중한 보물처럼 남았는데, 두 번째 무대를 설 수 있게 돼서 진심으로 영광이다"며 "얼마 전 북측 예술단이 서울에서 공연을 할 때 'J에게'를 불러주셔서 감사했다. 이 공연이 이 순간으로 끝나지 않고 남측, 북측에게 봄이 와서 더 많은 교류로 함께 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3 '사부'와 '제자' 사이
이선희가 발굴하고 키워낸 실력파 뮤지션이 있다. 바로 가수 이승기다. 2002년 연말, 부모님 몰래 록밴드 보컬로 활동하던 이승기는 그룹 생활의 마지막을 합동 공연으로 장식하기 위해 대학로의 한 소극장을 찾았다. 당시 극장주였던 이선희는 이승기를 눈여겨보았고, 이후 1년 반 동안 하루 3시간씩 트레이닝을 통해 그를 데뷔시켰다. 이승기는 현재까지 가수, 예능, 연기 등 다양한 영역에서 맹활약 중이다. 그는 공식 석상에서 스승 이선희에 대해 "이선희는 대한민국 최고의 보컬리스트"라 극찬하며 "영원히 우리 곁에 노래하는 이선희 선배님으로 남아줬으면 좋겠다"고 각별함을 드러낸 바 있다.

CREDIT INFO
에디터
김두리
사진
찬열 인스타그램 캡처, 온라인 커뮤니티, 후크엔터테인먼트 제공
2020년 07월호
2020년 07월호
에디터
김두리
사진
찬열 인스타그램 캡처, 온라인 커뮤니티, 후크엔터테인먼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