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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재밌어서 현생 불가라는 한국 야구 드라마 & 영화

지난 5월 5일, 드디어 개막한 2020 KBO 리그. 야구 역사상 세계적으로 가장 큰 주목을 받고 있는 한국 야구만큼이나 재미있는 Made in Korea 야구 드라마 & 영화엔 무엇이 있을까?

On May 10,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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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프로야구가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가고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프로야구 39년 역사상 가장 늦은 개막을 기록, 사상 첫 무관중 개막, 해외 중계권 판매와 동시에 세계의 야구팬의 이목이 한국 프로야구에 집중되고 있는 상황. 2020 KBO 리그에 대한 국내외 관심이 뜨거운 가운데, 한국 야구만큼이나 주목을 받고 있는 메이드 인 코리아 야구 드라마와 영화가 있으니. 야구의 인기를 힘입어 다시금 주목받고 있는 한국 야구 드라마와 영화를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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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스토브리그 (2019~ 2020), 16부작

지난해 많은 이들의 인생 드라마에 등극한 SBS 드라마 <스토브리그>. 시작은 미약했으나 탄탄한 스토리로 입소문을 타고 2019 최고의 인기드라마에 등극한 9회말 투아웃 역전 만루 홈런의 드라마다. <스토브리그>는 프로야구의 정규 시즌이 끝나고 팀의 전력을 강화하는 시기를 뜻하며, 꼴찌에 익숙해진 야구팀 ‘드림즈’의 ‘프런트(구단을 운영하는 사무 조직)’ 직원들의 이야기를 다루는 휴머니티 성장 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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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단의 단장으로 부임한 남궁민, 운영팀장인 박은빈 등 ‘드림즈’의 가을 야구 진출을 위한 고군분투기를 담았으며, 야구에 대한 관계자들의 열정, 청춘, 가족애가 담겨있는 JOB드라마의 종합 선물 세트다. 2020 프로야구를 기다리는 야구 팬에게, 실제 스토브리그 기간을 갖고 있는 야구 관계자에게 선물이 되었을 <스토브리그>는 2020 한국 프로야구의 밝은 미래를 예지한 드라마가 아닌가 싶다. 식을 줄 모르는 드라마의 인기를 증명하는 듯 조한선을 주축으로 드라마 출연 배우들이 예능에서 주목받기 시작, 방송을 통해 끈끈한 우정을 보여줘 <스토브리그>팬들에게 반가운 근황을 전하기도. 최근 KBO에 대한 세계 야구팬의 관심과 동시에 드라마 또한 미국에 진출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K팝의 인기를 넘어선 웰메이드 K드라마의 탄생의 순간을 조만간 볼 수 있을것으로 기대가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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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스카우팅 리포트 (2019), 단편

심야 시간대 방영에도 불구하고 안방의 드라마 덕후에게 큰 주목을 받았던 KBS 드라마 스폐셜의 <스카우팅 리포트>. 배우 최원영과 신예 이도현의 특급 케미가 화제였으며 반짝 스타였던 전직 야구선수 출신 스카우터 윤경우(최원영 분)와 고교 야구 유망주 곽재원(이도현 분)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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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의 끝자락, 고교 야구 선수인 이도현을 스카우트하기 위해 강릉으로 떠난 최원영은 그곳에서 예기치 못했던 과거를 마주하게 되고 이도현이 자신의 아들임을 알아챈다. 아버지가 없다고 생각했던 이도현과 아들의 존재를 몰랐던 아버지 최원영이 서로에 대한 상처를 극복하고 마음을 여는 과정이 마치 뜨거운 여름 볕에 말라버린 아스팔트 위에 시원한 물줄기를 흩뿌리는 듯 전개된다. 그래서일까. 방영 종료 후에도 <스카우팅 리포트>는 이름 자체로 그때의 여름이 떠오르는 대표적인 여름 야구 드라마로 손꼽히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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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퍼펙트게임 (2011 개봉)

1980년대 프로야구의 전설이자 국보급 투수인 롯데 자이언츠 최동원(조승우 분)과 해태 타이거즈 선동열(양동근 분)의 라이벌 구도를 그린 영화 <퍼펙트게임>. 개봉 당시 야구팬의 이목을 집중시킨 실화 바탕의 영화로 한국 프로야구사에 전설로 남은 1987년 롯데 vs 해태의 경기에서 숨죽이는 맞 대결을 펼쳤던 두 라이벌 선발투수의 이야기를 담았다. 영화의 대부분이 경기 장면인 점을 보았을 때, 실제 야구 경기를 관람하는 듯한 긴장감이 <퍼펙트게임>의 관람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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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영화의 주연인 조승우와 양동근을 향해 영화 관람객들은 메소드 연기의 정점을 보았다는 호평을 쏟아내기도. 최동원과 선동열의 라이벌 구도뿐 아니라, 경상도와 전라도의 지역감정 대결을 현실적으로 보여줘 리얼리티가 돋보였다는 평을 받았다. 그뿐만 아니라, 조진웅과 마동석 등 감초 연기자들이 극 중의 활력과 감동을 선사하여 냉정해질 필요가 있는 스포츠 판에서 보여준 휴머니티를 표현해 감동을 자아내기도. 아픈 어깨를 붙잡고 경기에 임한 조승우와 찢어진 손가락을 본드로 봉합해가며 마운트 위에 선 양동근. 연장 15회 끝에 무승부를 기록했던 전설적인 경기를 영화의 두 주연인 조승우와 양동근이 어떻게 재현했을지 궁금하다면 지금 당장 <퍼펙트게임>을 보자.  

 

 

한국 야구 영화 드라마와 더불어 함께 보면 좋은 해외 야구 드라마와 영화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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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미국 <머니볼> (2011년 개봉)

브래드 피트 주연의 영화 <머니볼>. 만년 최하위를 기록하는 ‘오클랜드 애슬레틱스’구단의 단장 ‘빌리 빈(브래드 피트 분)’이 경제학을 전공한 ‘피터(조나 힐분)’와 함께 몸이 아닌 머리로 하는 야구팀을 구성하게 되면서 야구계에서 과소평가 당했던 선수들을 대거 영입하는 이야기로, 위기에 빠진 구단을 메이저리그 최초 20연승에 기록한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되었다. 야구를 포기했던 선수에게 또 한 번의 기회를 제공한 브래드 피트와, 필사적으로 야구에 임하는 선수들이 그려내는 노력의 결실은 짜릿한 감동을 그려낸다. 야구 구단의 단장 이야기를 담았다는 점에서 한국 드라마 <스토브리그>의 단장 남궁민과 비교해가며 보는 재미가 쏠쏠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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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일본 <루키즈> (2008), 11부작

동명의 원작 만화를 바탕으로 한 일본 드라마 <루키즈>. 니코타마가와 학원 고등학교에 발령받은 신인 교사 가와토 코이치(사토 류타 분)가 사고뭉치 오합지졸 고교 야구부를 만나 일본 야구 고교대회 ‘고시엔’을 목표로 성장하는 스포츠 휴먼 드라마다. ‘야구’에 대한 지식이 전무한 선생과, 그런 선생을 만나 잃어버렸던 ‘야구’에 대한 열정을 되찾게 된 학생들의 성장 스토리는 드라마 방영 당시 일본의 안방극장을 뜨겁게 달궜으며 <루키즈 졸업>이라는 극장판 영화가 개봉, 그해 흥행 영화 1위를 기록했다. 야구가 곧 인생이라는 일본에서 흥행한 드라마 <루키즈>의 매력이 궁금하다면? 한 번쯤 정주행 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CREDIT INFO
에디터
김성아
사진
각 드라마 공식홈페이지, 각 영화사제공, 나무액터스 제공,게티이미지뱅크
월간 우먼센스
디지털 매거진
에디터
김성아
사진
각 드라마 공식홈페이지, 각 영화사제공, 나무액터스 제공,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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