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바로가기 본문바로가기
카카오 스토리 인스타그램 네이버 포스트 네이버 밴드 유튜브 페이스북

통합 검색

인기검색어

HOME > STAR

STAR

'서브 남주'도 사랑하면 안 되나요?

전국의 드라마 덕후에게 '서브병'을 유발했던 남자 배우 5인방. 드라마 속 여 주인공과 새로운 드라마에서 재회 했으면 하는 서브 남주인공을 알아보자.

On April 18, 2020

/upload/woman/article/202004/thumb/44783-410668-sample.jpg

MBC 드라마 <킬미힐미>속 박서준(오리온 역), 황정음(오리진 역)

 

드라마 속 서브 남주인공(이하 '서브남')의 법칙 첫 번째, 여주인공의 짝사랑 남일 경우 사랑이 이루어질 확률이 낮다. 두 번째, 멋있고 헌신적일수록 사랑이 이루어질 확률이 낮다. 세 번째, 항상 타이밍이 좋지 않다. 서브남에겐 '그 후로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았습니다.'라는 동화 속 해피 엔딩은 일어나지 않는다. 그래서일까. 여주인공을 향한 지고지순한 사랑으로 짠내를 유발하는 서브남을 동정하는 안방극장 내 '서브병'이 생기기도.

/upload/woman/article/202004/thumb/44783-410672-sample.jpg

MBC 드라마 <그녀는 예뻤다>속 박서준(지성준 역), 황정음(김혜진 역)

 

이러한 서브남의 제약을 넘어 새 드라마에서 여주인공과 '해피엔딩'을 이룬 주인공이 있었으니. 주인공은 바로 요즘 대세 박서준. 2015년에 방영된 MBC 드라마 <킬미힐미>에서 황정음을 짝사랑하던 박서준은 결국 드라마의 주인공인 지성과 황정음의 해피엔딩을 바라볼 수 밖에 없는 서브 주인공이었으나, 같은 해 방영된 MBC 드라마 <그녀는 예뻤다>에서 주인공으로 도약하며 황정음과 해피엔딩을 맞이하게 됐다. <킬미힐미> 속 박서준을 응원하던 시청자들도 <그녀는 예뻤다> 속에서 이뤄낸 그의 사랑에 함께 기뻐했다. 서브남주의 사랑을 응원하는 이른바 '서브병'유발 남자 배우엔 누가 있을까? 새로운 드라마에서 꼭 한번 재회했으면 하는 여주인공과 서브 남주의 케미를 알아보자.

 

 

 

/upload/woman/article/202004/thumb/44783-410664-sample.jpg

 <응답하라 1988> 류준열 

류준열(김정환) X 혜리(성덕선)

케미 지수 ★★★★★ 커플 기대지수 ★★★★★


/upload/woman/article/202004/thumb/44783-410676-sample.jpg

 

'응답 시리즈'의 마지막 편인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이하 '응팔'). 소꿉친구 성덕선(혜리 분)을 짝사랑하는 김정환(류준열 분)을 바라보는 시청자는 '어남류 - 어차피 남편은 류준열'이라는 유행어를 탄생시켰다. 하지만 '어남류'를 예측한 모두의 예측을 비껴가는 일이 있었으니. 덕선의 선택은 정환이 아닌 최택(박보검 분)이었고 '응팔' 애청자들은 당황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응팔 속 남편 찾기'가 최초로 어긋나는 순간을 맞이한 것. 

 

성덕선을 연기한 혜리는 극 중 류준열이 자신의 앞에서 고백하는 씬을 보며 이루어지지 못한 사랑에 실제로 펑펑 울었다는 사실을 밝히며 드라마 애청자의 아쉬운 마음을 대변했다. 안타까운 사랑에 대한 여운이 주인공들에게도 고스란히 남겨진 걸까. 드라마가 종영된 지 1년이 되던 2017년, 혜리와 류준열은 실제 연인이 되었음을 밝혔으며 현재까지도 변함없는 애정 전선을 보여주고 있다. 드라마에서 이루어 질 수 없던 사랑을 현실에서 이뤄낼줄이야. 시청률과 인기, 사랑을 모두 잡은 이들의 트루 러브를 응원한다.

 

 

/upload/woman/article/202004/thumb/44783-410674-sample.jpg

 <미스터 션샤인> 유연석 

유연석(구동매) X 김태리(고애신)

케미 지수 ★★★★☆ 커플 기대지수 ★★★★☆


/upload/woman/article/202004/thumb/44783-410667-sample.jpg

 

'파리의 연인', '태양의 후예', '도깨비' 등 안방극장을 핑크빛으로 물들인 김은숙 작가의 대표작 <미스터 션샤인>. 1900년대를 배경으로 한 의병들의 이야기 속에도 사랑은 있었다. 극 중 남자 주인공인 이병헌 다음으로 주목받은 서브남 유연석. 유연석이 맡은 구동매 역은 백정의 아들로 태어나 흑룡회 한성지부장에 오른 냉혈한이며, 짝사랑 상대인 애기씨 고애신(김태리 분)을 만나기 위해 일본에서 조선으로 돌아온 사랑에 미친 사내다. 

 

서브 남주로 분한 유연석은 그 타이틀에 걸맞게 드라마에서 김태리에 대한 순애보를 이어가는데,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임을 알면서도 그 사랑을 키워나가는 그의 모습에 전국에 '구동매 앓이'가 번지기도. 유연석을 보려고 안방 1열에 대기하는 팬들이 늘어났다는 점에서 드라마 방영 당시 그의 인기를 짐작해볼 수 있겠다. 압도적인 카리스마와 사랑하는 이를 향한 순애보로 시청자를 사로잡은 유연석과 그의 상대역인 김태리. 신분을 뛰어넘지 못한 과거의 사랑이 현대극에서 이뤄진다면? 현대판 애기씨인 부잣집 아가씨로 분한 김태리와 그녀의 수행비서로 분한 유연석의 로맨스는 어떨까?

 

 

/upload/woman/article/202004/thumb/44783-410677-sample.jpg

 <치즈인더트랩> 서강준 

서강준(백인호) X 김고은(홍설)

케미 지수 ★★★☆☆ 커플 기대지수 ★★★★☆


/upload/woman/article/202004/thumb/44783-410678-sample.jpg

 

동명 웹툰 원작의 tvN 드라마 <치즈인터트랩>(이하 '치인트'). 원작 캐릭터와 99.9% 일치하는 싱크로율을 보여준 캐스팅 라인업으로 화제를 모았던 '치인트'에서 순애보의 주인공은 누구였을까? 그는 바로 극 중 백인호 역으로 분한 서강준이었다. 한때 촉망받던 피아노 천재였지만 불의의 사고를 당한 후 꿈과 희망을 잃어버린 백인호 역을 소화한 서강준은 여주인공인 김고은(홍설 역)을 만나 삶에 대한 의욕과 함께 사랑에 대한 감정을 알아간다. 아픈 과거로 인해 주위 사람에게 다소 폭력적인 모습을 보일지라도, 좋아하는 사람 앞에서는 한없이 대형견처럼 순해지는 서강준을 지켜본 시청자 사이에선 '백인호 앓이'가 생기기도. 

 

하지만 모든 서브 남주의 운명이 그렇듯 극 중 김고은과 해피엔딩에 다다를 순 없었고, 당시 시청자들은 이들이 후에 새로운 드라마에서 주인공으로 재회하는 날이 오길 소망하고 있다. '치인트' 이후로 대한민국 대세 배우로 거듭나 필모그래피를 확장해 가고 있는 서강준과 김고은. 탄탄한 연기로 중무장한 두 사람이 주인공으로 만나게 된다면?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기대해볼 만도.

 

 

/upload/woman/article/202004/thumb/44783-410669-sample.jpg

 <어쩌다 발견한 하루> 이재욱 

이재욱(백경) X 김혜윤 (은단오)

케미 지수 ★★★☆☆ 커플 기대지수 ★★★☆☆


/upload/woman/article/202004/thumb/44783-410670-sample.jpg

 

2019년에도 웹툰 원작 드라마의 인기는 계속되었다. '만화 속 세상에서 스스로 운명을 개척하는 이야기'라는 신박한 주제로 화제가 되었던 MBC 드라마 <어쩌다 발견한 하루>(이하 '어하루'). 학원 로맨스 드라마인 '어하루'는 화제작이었던 만큼 수 많은 라이징 스타들을 배출해냈다. 그중 단번에 스타덤에 오른 이가 있었으니. 극의 여주인공인 김혜윤(단오 역)의 짝사랑 상대 이재욱(백경 역)이다. tvN 드라마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를 통해 대중에게 존재감을 알린 이재욱이 차기작으로 선택한 '어하루'는 탄탄한 마니아층을 형성하며 호평속에 마무리 된 웰메이드 작이다. 

 

자신이 '만화속 설정값이 정해진 시한부 캐릭터'라는 것을 자각하게 된 김혜윤이 이재욱을 짝사랑한 것 또한 '설정값'임을 알게 되면서 진짜 사랑을 찾아 멀어지지만, 정작 이재욱은 그녀와 반대로 다소 비뚤어지고 서툰 애정 공세를 이어 나간다. 그러나 서브남주의 법칙 중 '여주인공의 짝사랑 남일 경우 사랑이 이루어질 확률이 낮다'는 것을 증명이라도 하는 듯 이재욱은 극 중에서 '해피엔딩'을 맞이하지 못하며 '서브병'을 남기고 떠났다. 차기작인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 다음으로 출연을 결정 지은 새 드라마에서 주인공으로 캐스팅된 이재욱. 남자 주인공으로 도약한 그와 '어하루'를 통해 여자 주인공으로 도약한 김혜윤이 같은 드라마에서 재회한다면? 학원 드라마 시리즈의 연장선인 대학 청춘물은 어떨까.

 

 

/upload/woman/article/202004/thumb/44783-410663-sample.jpg

 <달의 연인 - 보보경심 려> 강하늘 

강하늘(8황자 왕욱) X 아이유(해수)

케미지수 ★★★★☆ 커플 기대지수 ★★★★★


/upload/woman/article/202004/thumb/44783-410671-sample.jpg

 

중국 드라마<보보경심>의 한국 리메이크 작품인 SBS 드라마 <달의 연인- 보보경심 려>(이하 '달의 연인'). 달그림자가 태양을 검게 물들인 날, 타임슬립으로 고려 시대로 간 여인 '해수'(아이유 분)와 제 4황자 '왕소'(이준기 분)의 러브 스토리로, 방영 당시 국내에서 내로라하는 비주얼의 배우들이 대거 출연해 화제가 되었던 작품이다. '사극'이라는 드라마 성격에 맞게 예나 지금이나 '정치 싸움'은 어쩔 수 없는 일. 살벌한 분위기 속에서도 사랑은 있었으며, 극 초기에 러브라인으로 주목을 받던 커플은 '8황자 왕욱'역을 맡은 강하늘과 '해수'역을 맡은 아이유였다. 극 중 아이유의 첫사랑인 강하늘은 아이유와의 혼인을 약속하나 또 다른 파란을 맞이하게 되며 흑화되어가는 인물. 선했던 황자의 모습은 온데간데없고 탐욕만이 들어선 강하늘로부터 멀어진 아이유는 극 중 남자 주인공인 이준기의 솔직한 직진 사랑에 마음을 내어준다. 

 

역사적 사실을 기반으로 해 '새드엔딩'으로 종영한 '달의 연인'. 드라마 속 서브 남주의 세 번째 법칙인 '타이밍'으로 인해 사랑을 놓친 8황자 왕욱이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극 초반의 눈이 내리던 날, 앞서 걸어간 강하늘의 발자국을 따라 밟았던 아이유와 그를 지켜보는 강하늘의 애정 가득한 눈빛을 잊지 못하는 팬들은 전생에서 이뤄지지 못했던 두 사람의 사랑이 현대극을 통해 이뤄지기를 여전히 소망하고 있다.

 

 

 

CREDIT INFO
에디터
김성아
사진
각 드라마 홈페이지, 각 방송사 제공, MBC <킬미힐미> 영상 캡쳐, tvN <미스터션샤인> 영상 캡처, SBS<달의연인 - 보보경심 려> 영상 캡처
월간 우먼센스
디지털 매거진
에디터
김성아
사진
각 드라마 홈페이지, 각 방송사 제공, MBC <킬미힐미> 영상 캡쳐, tvN <미스터션샤인> 영상 캡처, SBS<달의연인 - 보보경심 려> 영상 캡처
월간 우먼센스
디지털 매거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