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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은 왜 트로트에 열광하게 되었나?

뽕짝이라 부르지 마라. 대세 중의 대세가 아니던가. 바야흐로 ‘트로트 시대’다.

On March 10,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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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왜 몰랐을까? 트로트가 이렇게나 사랑스러운 장르라는 것을 말이다. 입에 착착 감기는 가사와 엉덩이를 들썩거리게 만드는 멜로디, 게다가 구수한 목소리까지. 이처럼 무엇 하나 빠지는 게 없는데도 케이팝(K-pop)에 밀려 홀대받아오던 트로트가 그 설움을 떨치고 있다. 지난해 방송된 TV조선 <내일은 미스트롯>이 송가인이라는 대형 트로트 신인을 배출하고, 이에 질세라 방송인 유재석이 신인 트로트 가수 유산슬로 변신했다. 배우 이이경과 가수 이지혜도 트로트 앨범을 발매해 인기에 편승했다. 이제 트로트는 할아버지, 할머니가 부르는 '옛날 노래'가 아니다. 그 어떤 곡보다 세련된 '요즘 장르'다.

"트로트가 왜 좋으십니까?"

트로트가 뜨거운 열풍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우먼센스> 독자 156명에게 물었다. 설문 기간 2020년 2월 3~7일

Q1 트로트 하면 어떤 느낌이 떠오르나요?
30% 심금을 울리는 우리 가요 대표 장르다. (47명)
24% 신나게 들을 수 있는 노래다. (36명)
19% 트로트 열풍 때문에 들어보니 의외로 좋다. (31명)
14% 어르신들의 대중가요다. (22명)
13% 부모님이 좋아하는 옛날 노래다. (20명)

Q2 요즘 트로트가 인기인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44.6% 송가인과 유산슬의 영향이 크다. (70명)
19.6% 한과 설움이 담겨 있기 때문이다. (30명)
17.9% 따라 부르기 쉽다. (28명)
7.1% 우리 정서에 잘 맞는다. (11명)
5.4% 복고 열풍에서 이어진 것 같다. (9명)
5.4% 방송이 만들어낸 트렌드일 뿐이다. (8명)

Q3-1 당신이 가장 좋아하는 트로트는 무엇인가요?
1위 어머나(장윤정)
2위 아모르 파티(김연자)
3위 사랑의 재개발(유산슬)
4위 그 외

Q3-2 이유는 무엇인가요?
39.2% 멜로디가 흥겨워서. (61명)
21.8% 따라 부르기 쉬워서. (34명)
18.4% 마음의 위로받을 수 있어서. (29명)
12.6% 노래를 부른 가수를 좋아해서. (20명)
3.4% 가사가 직설적이고 신나서. (5명)
4.6% 기타 (7명)

Q4-1 당신이 생각하는 국민 트로트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1위 남자는 배 여자는 항구(심수봉)
2위 남행열차(김수희)
3위 아모르 파티(김연자)
4위 어머나(장윤정)
5위 그외

Q4-2 그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나요?
29.7% 모두가 즐겨 부른다. (46명)
24.2% 멜로디나 가사가 우리나라 사람들의 정서와 잘 맞는다. (38명)
16.4% 오랜 세월 동안 불려온 곡이다. (26명)
13.2%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다 아는 곡이다. (20명)
11% 지금 들어도 좋다. (17명)
5.5% 기타 (9명)

Q5-1 어떤 트로트 가수를 좋아하나요?
20.8% 장윤정 (33명)
15.5% 홍진영 (23명)
12.5% 유산슬 (20명)
11.9% 송가인 (19명)
10.7% 김연자 (17명)
7.7% 심수봉 (12명)
6.5% 나훈아 (10명)
5.4% 이미자 (8명)
4.8% 남진 (7명)
3% 태진아 (5명)
1.2% 기타 (2명)

Q5-2 해당 가수를 좋아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45.7% 시원한 가창력과 특유의 음색이 좋다. (71명)
16.9% 위로를 주는 목소리다. (26명)
12% 친숙한 느낌이다. (20명)
10.6% 인성이 좋다.(16명)
9.9% 애절한 목소리가 좋다. (15명)
4.9% 외모가 호감이다. (8명)

CREDIT INFO
에디터
이예지, 김두리, 김은구(<이데일리> 기자)
사진
이대원, 서울문화사DB
일러스트
이현정
2020년 03월호
2020년 03월호
에디터
이예지, 김두리, 김은구(<이데일리> 기자)
사진
이대원, 서울문화사DB
일러스트
이현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