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예능 강자' 김승현은 농구 마니아다. 10대 때부터 농구를 해온 그는 일주일에 한 번 연예인 농구팀 '앤드원'에서 활약 중이다. 대학 농구를 보며 10대 시절을 보냈고 만화 <슬램덩크>와 드라마 <마지막 승부>의 마니아였던 그의 농구 라이프.
농구 실력은?
내 입으로 말하기 쑥스럽지만, 20년 넘게 내 삶에 깊숙이 자리 잡은 농구라 아마추어로서는 중간 이상쯤 되지 않을까 싶다.
농구에 매료된 계기는?
내가 농구 붐 세대다. 대학 농구의 전성시대였고, 그 무렵 <마지막 승부>라는 드라마가 방영됐다. 롱패딩과 스포츠 가방을 들고 다녀야 지금으로 말하면 '인싸'였다. 그뿐인가. 만화 <슬램덩크>에 광적인 마니아였다. 그런 시기에 자랐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농구를 사랑했다.
농구의 매력은?
농구는 혼자 하는 운동이 아니다. 5명이 서로 교감해야 한다. 덕분에 나는 농구를 하면서 좋은 사람을 많이 만났고 평생 친구도 생겼다. 그뿐만 아니라 힘들 때마다 농구를 하며 정신적인 치유를 받기도 한다. 나는 걷고 뛰어 다닐 수 있는 한 계속 농구를 할 것이다. 말 그대로 내 인생 운동이다.
'앤드원'에서의 포지션은?
포워드다.
주전인가?
음… 주전이고 싶다. 요즘엔 후배들에게 밀리고 있다.(웃음)
농구를 하면서 희열을 느낀 순간은?
곧 마흔 살이 된다. 어릴 때는 저돌적으로 몸싸움도 하고 골을 넣는 것에서 희열을 느꼈다면, 지금은 어시스트 위주로 플레이를 한다. 동료에게 패스해주고 그걸 받은 동료가 멋진 골을 넣었을 때 짜릿하다.
좋아하는 선수가 있나?
예나 지금이나 허재 감독님의 광팬이다. '농구 대통령'이라는 수식어답게 여전히 내게는 큰 존재다. 카리스마가 넘치고 개인기가 훌륭하다. 무엇보다 승부사 기질이 있어 팀이 어려울 때 멋진 골을 넣었다. 너무 멋지지 않나?
운동에 집중할 수 있는 나만의 노하우는?
욕심을 버리면 플레이가 잘된다. 그만큼 마인드컨트롤이 중요하다.
운동을 하면서 듣는 플레이리스트는?
올드 힙합.
인생에서 운동이 꼭 필요한 이유는?
몸과 마음이 건강한 삶을 살기 위해서는 운동이 중요하다. 돈이 무슨 소용이 있나. 100세 시대 아닌가. 나이 들어서도 여행 다니고 사랑하는 가족을 책임질 수 있으려면 건강이 뒷받침돼야 한다. 그래서 요즘엔 먹는 것도 신경 쓰게 되더라. 한식 마니아인데, 제철 나물과 청국장을 좋아한다.
농구 초보자들에게 조언 한마디.
좋아하는 선수를 모델로 삼아 농구를 하다 보면 재미도 있고 실력도 는다. 나는 어렸을 때 허재 감독님의 영상을 보며 흉내내곤 했다. 덕분에 실력도 많이 늘었다.
- 정기구독
- 공지사항
- 편집팀 기사문의 | 광고 제휴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