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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바운더리

소속사도, 매니저도 없이 홀로 활동하는 스타들이 있다. 그들에게 ‘바운더리’는 필요 없다.

On January 25, 2019

대형 기획사의 가장 큰 장점은 체계화된 관리 시스템이다. 캐스팅부터 촬영, 홍보, 심지어 개인 스케줄까지 회사의 경험과 노하우가 바탕이 된 시스템을 접목시킨다. 반면에 단점도 있다. 연예인 개인의 선택은 존중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모든 게 '보호의 대상'이기 때문이다. 최근엔 이런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홀로서기를 선택하는 연예인이 늘고 있다. SM 엔터테인먼트 소속이었던 헨리는 독립 후 첫 번째로 중식당을 오픈하기도. SM C&C 소속이었던 장동건도 "연기 외의 것들도 자유롭게 해보고 싶었다"는 이유로 1인 기획사를 설립했다. 이 밖에도 수입 분배, 집중적인 관리, SNS를 통한 대중과의 자유로운 소통 등이 '홀로서기'의 이유가 될 수 있는데 소속사도, 매니저도 없이 '나 홀로' 활동 중인 스타들을 모아봤다.

  • 휘성

    홀로서기 3년 차다. 트로트 가수 태진아가 대표로 있는 진아엔터테인먼트 소속이었는데 2017년 여름 언더그라운드에서 활동할 때 불렸던 예명을 그대로 딴 독립 레이블 '리얼슬로우 컴퍼니'를 설립했다. 소속사와는 조금 다른 음반유통사 개념이다. 레이블을 통해 이전까지 추구해온 음악과 이미지, 프로듀싱을 넘어 아티스트이자 창작자로서의 면모를 보여주는 것이 목표다. 휘성은 "가장 휘성다운 삶과 음악을 만들고 싶다. 초심으로 돌아가 내가 사랑하는 R&B, 네오 소울 등 다양한 흑인음악 장르를 가장 휘성답게 완성해가야 한다고 생각해 홀로서기를 결정했다"라고 전했다.

  • 나윤권

    2017년 전 소속사와 계약 만료 후 다른 소속사로 이적하지 않고 독자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상태. 2018년 5월 발매한 정규 3집과 최근 발매한 싱글 앨범 <어쩌죠>는 나윤권이 홀로 작업한 곡이다. 나윤권은 SBS 파워FM <최화정의 파워타임>에 게스트로 출연해 소속사 없이 활동하는 장단점에 대해 솔직하게 이야기하기도 했다. 그는 "소속사가 없어 아쉬운 점은 일거수일투족 모든 것에 신경 써야 한다는 것이다. 가장 큰 장점은 수익이다. 소속사가 있을 때보다 수익이 높다. 아무래도 떼어가는 곳이 줄어드니 일이 적어도 높은 수익을 낼 수 있어 좋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 양지원

    2017년 2월 그룹 '스피카'가 공식 해체하면서 자연스럽게 소속사와 결별한 이후 다른 소속사와 계약하지 않고 혼자 활동 중이다. 뮤지컬 <투모로우 모닝>과 예능 프로그램 <여우들의 은밀한 수다>, 웹 드라마 <매번 이별하지만 우린 다시 사랑한다>의 모든 스케줄을 혼자서 감행했다. 최근엔 조정석과의 사이에서 불거진 염문설에 직접 나서 해명했는데 당시 양지원은 자신의 SNS에 "(소속사가 없어) 할 수 있는 게 없어 슬프다"라고 심경을 토로하기도.

  • 임형준

    '장수 노 바운더리 연예인'이다. 2017년 여름 개봉한 영화 <범죄도시>가 촬영 중일 때부터 혼자서 활동하고 있다. 촬영장까지도 직접 운전할 정도다. 영화나 드라마의 스타일링도 직접 하고 있는데, 고충도 있었다. 결혼 6년 만에 이혼 소식이 알려졌을 때, 그 사실을 확인하기 위해 걸려오는 전화 때문에 이틀 동안 휴대폰 전원을 꺼둔 채 생활했을 정도라고 한다. 소속사가 있었다면 겪지 않아도 될 일이 아니겠느냐고 한탄하기도. 임형준은 최근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윤종신의 회사(미스틱엔터테인먼트)에 들어가고 싶은데 자리가 없는지 아직 연락이 없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 현아·이던

    최근 가장 핫한 행보를 보이는 커플이다. 2018년 8월 열애설이 불거진 후 소속사에서 열애를 부인하자 "당당하고 싶다"며 직접 열애를 인정한 '뜨거운 커플'이다. 소속사의 뜻과는 상관없는 돌발 행동이었는데, 결국 두 사람은 소속사에서 퇴출당하다시피 나와 독자적으로 활동 중이다. 현재는 소속사도, 매니저도 없는 상태. 규제와 제약이 없기 때문일까? 두 사람은 자유분방한 연애를 만끽 중이다. 현아는 자신의 SNS에 이던과의 커플 사진을 공개하고 있는데, 시작은 함께 간 일본 여행지에서의 사진이었다. 두 사람이 손잡고 거리를 걷는 모습을 업로드하면서 화제가 된 것. 그때부터 함께 커플 댄스 연습을 하는 영상을 업로드하거나 꼭 끌어안은 채 카메라를 응시하는 사진 등을 공개하며 '현실 커플'의 면모를 유감없이 자랑하고 있다.

  • 서현

    연습생 시절부터 데뷔 후까지 10여 년을 몸담고 있던 SM 엔터테인먼트와의 전속 계약이 만료된 2018년 2월 홀로서기를 선택했다. 계약이 만료됨과 동시에 다른 소속사와 계약한 수영, 티파니와는 다른 길을 선택한 것(수영과 티파니는 각각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그룹인 에코글로벌그룹, 트랜스패런트 아티스트와 계약했다). 서현은 현재 부모님과 친척의 도움을 받아 스케줄을 소화 중인데, 작품 선택부터 스케줄 조율, 스타일링, 헤어와 메이크업까지 전반적인 부분에 직접 관여하고 있다. 실제로 <우먼센스>와 만난 서현은 "소속사 없이 혼자 해보니 모든 게 인간관계와 직결되더라. 살뜰하게 챙기지 않으면 어긋나는 사람들을 챙기는 일부터 무심코 지나칠 수 있는 말 한마디도 신중히 해야 한다는 것까지, 사소한 하나까지도 내가 다 해야 한다"라고 고충을 털어놓기도. 서현은 1인 기획사 설립과 타 소속사 계약 등 다양한 활동 방법을 두고 여전히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에픽하이

    '에픽하이' 역시 소속사 없이 활동하는 그룹. 2003년 데뷔한 '에픽하이' 멤버 중 타블로는 2011년, 나머지 두 멤버 미쓰라와 DJ 투컷은 2012년 YG에 둥지를 틀었다. 이후 약 7년간 함께하다 2018년 10월 홀로서기를 시작한 것. '에픽하이'는 당분간 소속사 없이 활동할 예정이다. 그도 그럴 것이 '에픽하이'는 2009년 독자 레이블을 설립해 직거래로 음반을 유통했던 경험이 있는 그룹이기 때문. '에픽하이'의 홀로서기는 처음부터 스케일이 다르다. 올 3월 15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공연을 시작으로 17일 프랑스 파리 공연, 20일 영국 런던 공연으로 이어지는 해외 투어를 선택한 것. 멤버 미쓰라는 아내 권다현과 함께 MBC 예능 프로그램 <공복자들>에 출연, YG 소속일 때보다 더 왕성하게 활동 중이다.

  • 성시경

    2007년 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 설립 초기부터 함께하며 회사를 대표하는 가수로 활동해오던 성시경. 계약 기간이 만료된 후에도 오랜 기간 계약서 없이 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와 함께했던 그가 1년째 독자적으로 활동 중이다. 2018년 2월 홀로서기를 시작해 같은 해 5월에 싱글 앨범 <영원히>를 발매하고 같은 달 7회를 맞이하는 콘서트 <축가>를 열기도 했다. 홀로서기 이후 처음으로 팬들과 만나는 자리였던 이 콘서트에서 성시경은 독자적으로 활동하는 데 대한 심경을 밝혔다는 후문. 그는 예능 프로그램 <달팽이 호텔> <비밀의 정원> <구내식당> 등 다양한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하면서 제2의 가수 인생을 살고 있다. 1인 기획사를 차릴 계획이라고 밝혔지만 아직까지 구체적인 정보가 없는 상황. 활동과 관련된 전반적인 사항은 친한 지인이 도맡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CREDIT INFO
에디터
이예지
사진
휘성·나윤권·양지원·현아·타블로 인스타그램, MBC
2019년 01월호
2019년 01월호
에디터
이예지
사진
휘성·나윤권·양지원·현아·타블로 인스타그램, M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