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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모임, 어디로 갈까?

여럿이 가도 눈치 볼 필요 없는 파티 스폿

만남과 모임이 잦아지는 12월. 여럿이 가도 눈치 볼 것 없는, 여럿이라서 더 환영받는 레스토랑을 모아봤다.

On December 13, 2017

로맨틱한 시간, 서울웨스틴조선호텔 나인스 게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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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레몰레이드 소스를 곁들여 먹는 점보 게살 케이크. 3만6천원.


와인 한잔하며 로맨틱한 분위기를 내고 싶다면 젊은 변신을 꾀한 서울웨스틴조선호텔의 레스토랑 '나인스 게이트'를 추천한다. 좀 더 가볍고 편안하게 접근할 수 있는 와인&다인으로 전환해 진입 장벽을 낮추었다. 와인을 내세우는 만큼 RM샴페인 24종을 포함한 1백15종의 와인 등 고품질 와인 셀렉션을 상당수 구비하고 있다. 그리고 이 많은 와인을 다양하게 즐기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와인 디스펜서를 설치해, 고가의 와인도 글라스로 즐길 수 있다. 치즈에도 심혈을 기울인 티가 난다. 세계적인 치즈 명장 김소영 장인이 치즈 메뉴를 직접 디렉팅했는데, 프랑스 노르망디 치즈 '퐁 레베크', 프랑스 양젖 치즈 '톰 아구르' 등 장인의 기술이 돋보이는 치즈를 선보인다. 여기에 돼지고기 햄 '샤쿠테리'를 곁들이면 금상첨화! 오후 9시~밤 12시에 방문하는 고객에게 샴페인을 50% 할인된 가격에 제공하는 '버블리 버블 프로모션'도 12월 말까지 진행한다. 2개의 프라이빗 룸이 준비돼 있으니 참고할 것.

주소 서울시 중구 소공로 106 1층 영업시간 오후 6시~11시 30분 홈페이지 twc.echosunhotel.com/main.do 문의 02-317-0366


신선한 이탈리아 식탁, 테이블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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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제철 해산물을 넣은 토마토 국물 파스타. 2만7천원.
2
호주 'teys Australia' 농장에서 방목한 육우의 갈비살 부분이다. 부드러운 식감이 특징인 립 아이 스테이크 300g 4만8천원.


신사동 가로수 길에 반가운 유러피언 레스토랑이 문을 열었다. 이름은 '테이블 원'. 뉴욕의 유명 레스토랑 ABC키친의 헤드 셰프로 활약했던 에릭 정 셰프의 장기가 반영된 다양한 메뉴를 풀어놓은 곳이다. 그는 이탈리아 요리와 한식에서 공통점을 발견했고, 한국의 제철 식재료에 이탈리아 조리법을 접목한 음식을 선보인다. 그 예가 바로 고등어 대파 오일 파스타와 수박과 참외를 올린 요구르트 샐러드. 다양한 메뉴가 고루 인기지만, 미식가들의 입에선 가다랑어포로 감칠맛을 더한 명란 파스타와 단호박 생면을 사용한 국물 토마토 파스타가 주로 거론된다. 이곳의 또 다른 자랑은 한 층 아래인 지하 2층에 50명에서 최대 1백 명까지 수용 가능한 별도의 파티 공간을 갖추고 있다는 점이다. 공간에서 열리는 행사의 성격에 따라 코스 요리와 함께 에릭 정 셰프가 추천하는 스페셜 메뉴도 맛볼 수 있다. 클래식하면서도 캐주얼한 맛과 단정한 담음새, 기분 좋은 왁자지껄함이 오가는 분위기가 '테이블 원'을 더욱 돋보이게 한다.

주소 서울시 강남구 도산대로5길 18 지하 1층 영업시간 오전 11시 30분~오후 11시 문의 02-549-9333 인스타그램 @table1_restaurant


모던한 고깃집, 수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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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 1++ 국내산 한우의 다양한 부위, 육회, 차돌·가리비·버섯 삼합 등으로 구성된 디너 코스. 16만5천원.


모던한 인테리어를 보고 일식 레스토랑으로 오해하기 쉽다. 그러나 한쪽에 빨간 불빛을 내뿜는 고기 냉장고가 정체성을 알린다. '수린'은 정갈한 분위기에서 한우구이를 즐길 수 있는 레스토랑이다. 하루에 3개 룸에 최소 3인 이상만 예약 가능하기 때문에 차분하게 모임을 갖고 싶은 이들에겐 반가운 곳이다. 도산공원이 훤히 내려다보이는 룸 안에는 식사 테이블과 고기를 굽는 별도의 테이블이 설치돼 있다. 이 테이블에선 주인장이 그날그날 선도 좋은 부위를 골라 알맞게 구워주기 때문에 편하게 품격 있는 한우 맛을 느낄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매력. 부드러운 식감을 위해 30개월 미만 1++ 암소 한우만 사용하는데, 메뉴는 디너 코스 단 하나뿐이다. 코스는 육회, 한입 수육, 안심, 등심, 부채살 등으로 구성된다. 다양한 부위를 차례로 맛보면서 중간중간 입맛을 돋울 수 있는 토마토국, 차돌·가리비·버섯 삼합 등의 메뉴도 제공한다. 고기에 잘 어울리는 와인, 위스키 등 다양한 술도 준비돼 있으니 좋은 날, 좋은 술로 기분 내기에도 좋다.

주소 서울시 강남구 언주로164길 아크로스 빌딩 3층 영업시간 오후 5시~10시 30분(일요일 휴무) 문의 02-515-9220


가벼운 디너, 오아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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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파스트라미와 양배추 절임, 치즈가 어우러진 담백한 맛의 클래식 비프 샌드위치. 1만9천5백원. 2 구운 가지를 곁들인 오일 파스타. 2만1천원.

 

청담동에 이어 한남동에 문을 연 브런치 레스토랑. 복작복작한 큰길에서 살짝 벗어나 있어선지 숨은 아지트처럼 편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내부는 무채색과 우드 컬러가 어우러지고 곳곳에 유칼립투스, 병솔나무 등의 화분을 두어 내추럴한 무드를 강조했다. 공간은 1층과 2층으로 나뉘는데, 2층의 경우 모임 또는 소규모 클래스를 위한 대관이 가능하다. 낮에는 '에그 베네딕트 햄'과 오믈렛 등의 브런치를, 저녁엔 술 한잔에 곁들일 수 있는 '알리오 에 올리오' '머쉬룸 크림 리조또'처럼 가벼운 느낌의 음식을 낸다. 하나같이 익숙한 맛이지만 느낌이 다른 신선한 메뉴다. 그 밖에 식전주로 좋은 '쎄시 시드르 로제', 다양한 커피 메뉴와 홈메이드 진저에일 등 정성이 들어간 주스류는 물론 홈메이드 스타일의 타르트와 케이크도 있어 여유로운 담소를 나누기에 적격이다. 워낙 창밖의 남산 뷰가 근사해 잠시 머무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리프레시되는 공간이다.

주소 서울시 용산구 이태원로45길 30 영업시간 월~토요일 오전 9시~오후 10시, 일요일 오전 9시~오후 6시 인스타그램 @oasisbrunch 문의 02-790-8906

CREDIT INFO
에디터
고윤지
진행
최선아
2017년 12월호
2017년 12월호
에디터
고윤지
진행
최선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