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의 로프트 스타일을 상상하며 꾸민 로비는 저에게 아주 달콤한 공간이에요. 화이트 프레임 창 사이로 들어오는 따뜻한 햇살과 평소 ‘애정하는’ 작품과 가구들의 조화가 꽤 근사해요. 매일 아침과 주말 오후, 창가 앞 볼 체어에 누워 좋아하는 책을 읽는 시간은 너무나 설레요. 기분 전환이 되고 에너지도 충전되는 느낌이랄까. 머무르는 것만으로도 행복해지는 저만의 힐링 공간이에요.
바쁜 일상의 쉼표, 홈 스위트 홈의 로비
패션 쇼핑몰 1세대인 업타운걸(www.utg.kr)의 강희재 대표는 ‘잘나가는’ 사업가다. 2004년부터 시작한 쇼핑몰이지만 지금도 판매하는 의류 하나하나 직접 체크하는 그녀는 각종 매체나 브랜드에서 쇄도하는 ‘러브콜’에 시간대별로 미팅이 꽉 차 있을 정도다. 그런 그녀에게 집은 삶의 온전한 쉼표가 된다.
“집에서만큼은 온전한 휴식을 취하고 싶어요. 한마디로 편안하게 늘어질 수 있는 내 공간이죠!” 11만 명이 넘는 팔로어를 거느린 강희재 대표는 인스타그램 계정(@heejaeholic)에 집에서 찍은 사진을 올릴 때 늘 ‘Home Sweet Home’이라고 위치를 태그한다. 화이트 톤으로 꾸민 집에 적재적소로 걸린 그림부터 깔끔한 디자인의 미드센트리 가구, 베어브릭을 비롯한 개성 강한 오브제까지 그녀의 손을 거치지 않은 게 없으니 ‘달콤함’이 가득할 수밖에.
“입구에 들어오자마자 마주하는 로비는 원래 컴퓨터 방으로 썼는데 사용 빈도도 낮고 입구가 좁아 방문을 없애고 뉴욕의 로프트 같은 공간으로 꾸몄어요. 큰 유리창으로 햇살이 잘 들어와서 ‘#OOTD(Outfit Of The Day)’ 사진도 찍을 겸 화이트 톤으로 맞췄고요. 옷과 액세서리들이 컬러풀해서 가급적 모노톤으로 꾸민다는 게 더욱 편한 분위기를 연출한 것 같아요.”
편안한 힐링 분위기를 극대화하는 건 화이트 프레임 창틀. 기존의 투박한 새시 창을 없애고 화이트 프레임을 짜 맞췄다. 덕분에 햇살이 들어오는 풍경이 여느 고급 호텔 못지않게 꽤 근사하다. “햇살을 받으며 볼 체어에 누워 책을 읽는 것을 좋아해요. 기분 전환이 되고 에너지도 충전되는 느낌이랄까. 머무는 것만으로 행복해지는 장소예요.” 집은 좀 더 확고하게 자신만의 무드를 가져야 한다고 생각하는 강희재 대표는 집에서 가장 편안하고 자연스러워 보이는 듯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