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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춤형 콘셉트가 인기!

아이 기질과 성격에 맞게 고친 아이방 인테리어 모범사례

새 학기의 시작이다.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자녀부터 대학 입시를 준비하는 자녀까지, 연령대를 불문하고 부모들은 매년 이맘때면 아이 방 인테리어를 계획한다. 단순히 새 가구로 바꿔준다는 의미가 아니라 아이의 성향과 연령대에 맞는 가구를 선택, 배치하고 분위기 콘셉트를 고려하는 것이 중요하다. 미리 신학기 아이 방 인테리어 리모델링을 마친 모범 사례와 한층 더 스마트해진 인테리어 브랜드별 2016년식 아이 방 가구를 정리했다.

On March 21, 2016

2016 KIDS ROOM TREND

아이들은 주변 환경에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아이 방 인테리어에 각별히 신경 써줘야 한다. 주로 아이의 학년이 바뀔 때마다 변화를 주는 경우가 많은데, 트렌드라고 무조건 따르기보다 아이의 성향과 기질에 맞춰 취사선택해야 한다. 예를 들어 산만한 아이라면 차분함을 느끼게 하는 톤 다운된 컬러 벽지를 시공하고, 정리 습관이 필요한 아이는 혼자 정리할 수 있는 낮은 수납장과 선반 가구를 배치하는 식이다. 2016년 아이 방 트렌드도 ‘맞춤형’ 콘셉트라 우리 아이에게 맞는 스타일을 선택할 수 있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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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똑똑한 가구의 활약상, 스마트 기능

가구와 스마트 기능이 만나 아이의 학습 능률을 높여준다. 의자의 헤드레스트(머리 받침) 부분에 블루투스 스피커가 장착되거나 책상 전면에 블루투스 스피커가 있어 아이가 쉽고 편하게 어학 학습을 하는가 하면 수리나 언어 영역을 공부할 때 뇌파 활동에 가장 이상적인 조도를 선택할 수 있는 LED 램프도 눈에 띈다.
 

2. 아이 따라 맞춤형, 커스터마이징 가구

2016년 커스터마이징 시장은 맞춤의 개념을 뛰어넘어 사용자의 니즈에 맞게 얼마든지 재조합과 해체가 자유로운 제품으로 확장되고 있다. 아이 성장에 따라 의자 높낮이를 조절하고 책상을 줄였다 늘렸다 할 수 있는 등 실용적인 가구 트렌드가 강해지고 있다. 침대 밑에 또 다른 공간을 연출하는 하이퍼 침대나 분리되는 2층 침대 등 아이의 라이프스타일에 맞게 유연한 공간 활용이 가능한 아이템이 대거 출시됐다.
 

3. 건강하고 차분하게, 내추럴 무드

아이를 위한 ‘친환경’ 소재 선택은 인테리어에서도 예외가 아니다. 벽지부터 가구, 침구까지 친환경 등급 E0·E1 마크를 꼭 확인하도록 한다. 이렇게 아이의 건강을 생각해 소재부터 꼼꼼하게 따지면서 아이 방의 전체 분위기도 자연에 가까워지고 있다. 내추럴 소재의 천연 벽지, 유해 성분이 없는 원목 가구, 호르몬 걱정 없는 친환경 페인트 등을 사용해 자연스럽고 차분한 분위기로 꾸미는 편이다.
 

4. 공간 활용의 갑, 멀티 수납 플레이어

공간의 효율성을 강조하면서 멀티 기능을 갖춘 가구가 많아졌다. 책장과 수납장, 책장과 옷장 등 하나로 두 가지 이상의 역할을 하는 가구는 좁은 집에 더욱 유용하다. 특히 책, 학용품 등 수납할 물건이 많은 아이 방에는 수납 아이템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무조건 부피가 커서 짐을 많이 숨길 수 있는 가구는 옛말. 요즘은 스트링 디자인, 철제 프레임, 캐비닛 디자인 등 심미적인 기능도 챙기는 추세다.
 

CASE 1. 초등 1학년 예슬이의 방 취미와 학습을 고려한 ‘교집합’ 인테리어

결혼 9년 차 주창훈·박송이 부부는 예슬(8세)이가 태어나면서 시댁에 들어가 살기 시작했다. 그 당시부터 지금까지 두 집 살림이 합쳐진 만큼 스타일이 다른 가구는 물론 짐도 뒤섞여 복잡하기 이를 데 없었다. 며느리이자 아내, 엄마인 박송이씨는 집 정리가 무엇보다 큰 숙제였지만 인터넷 쇼핑몰 로즈베이(www.therosebay.co.kr)를 운영하며 휴일도 없이 바쁘게 달려야 했다.

그러다 올해 예슬이의 초등학교 입학을 앞두고 그간 미루고 미루던 인테리어 리모델링을 결심했다. 아이에게 안정된 학습 분위기를 만들어주는 것이 지금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림 그리기와 독서를 좋아하는 예슬이가 취미 활동과 학습을 동시에 할 수 있는 멀티 공간이 아이 방 인테리어 콘셉트였다.
 

책과 교구를 수납할 수 있는 스트링 시스템

예슬이는 아파트 옆 동에 사는 사촌 오빠와 같은 학교에 입학하게 되면서 오빠가 놀러왔을 때 나란히 앉아 공부할 수 있는 학습 공간을 원했다. 시공을 맡은 디자인 폴의 박미진 실장은 미니 책상 두 개를 벽 쪽에 나란히 붙여두고 벽면 가득 모듈형 선반을 짜 맞췄다. 요즘 엄마들한테 인기가 좋은 스트링 시스템은 수납과 공간 활용에 탁월한 모듈형 선반으로 아이의 성장에 따라 높이를 조절하고 공간을 확장할 수 있어 아이 방에 유용하다. 책과 학용품이 많아지는 취학 아동의 가구로 안성맞춤!
 

등 대어 앉는 배치, 취미 겸 학습 공간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아이들에게는 학습만을 위한 공부방보다 애착을 가질 수 있는 공간을 꾸며주는 것이 좋다. 그 해답으로 박미진 실장은 예슬이가 좋아하는 그림을 그리는 공간과 학습 공간을 한 방에 담기로 했다. 다만, 취미 영역과 학습 영역이 교차되지 않도록 등 대어 앉는 방향으로 가구를 배치했다. 방문을 열고 들어오자마자 보이는 왼쪽 벽면에는 물감과 색연필, 스케치북을 수납해 미술 활동 공간을, 오른쪽 벽면에는 책장과 책상을 두어 학습 공간을 만들었다.

 

CASE 2. 초등 2학년 도윤·6세 하윤이의 방 따로 또 같이, ‘선택과 집중’ 인테리어

결혼 9년 차 김형열·박소연 부부는 지난해 말 198m²(60평)형 아파트에서 99m²(30평)형 아파트로 둥지를 옮겼다. 전에 살던 집에 비해 절반 크기이긴 하지만 네 식구가 살기에 안락한 면도 있고 도윤(9세)이와 하윤(6세)이 형제에게 안정된 공간을 마련해 주기에 충분했다.

방 3개 중 2개를 아이들 방으로 정했는데, 형제간의 우애가 깊어 각자의 방으로 따로 분리하지 않고 같이 공부하고 잠잘 수 있도록 꾸몄다. 특히 올해 초등학교 2학년이 된 도윤이가 집중할 수 있는 학습 공간이 필요한 만큼 공부방에 각별히 신경을 썼다.

 

침실 겸 놀이터, 아이들 침실

방 2개를 큰아이 방과 작은아이 방으로 각각 나눠 줄 수도 있었지만 형제가 사이좋게 지내길 원하는 부부의 바람을 담아 시공을 맡은 달앤스타일 박지현 실장은 아이 방을 공용 침실과 공부방으로 나눴다. 침실은 온전히 두 아이가 잠을 자는 공간으로 느낄 수 있도록 침대와 장난감 소가구로만 꾸몄다. 호기심 많은 형제의 성향을 고려해 벽지와 가구 컬러는 파스텔 톤의 그린과 블루 컬러로 안정감 있는 분위기를 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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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정리하는 습관 고려, 아이들 공부방

아이의 집중력을 높이면서 단조로움을 피하기 위해 차분하고 진한 컬러로 공부방을 꾸몄다. 한쪽 벽면에는 메모나 학용품을 정리할 수 있는 타공판을 두고 방문을 슬라이딩 도어로 교체해 유리 칠판을 달아 학습 분위기를 형성했다. 특히 책과 학용품 등 수납할 물건이 많아 한쪽 벽면에 아이 스스로 정리할 수 있는 멀티 수납장을 두는 센스를 발휘했다. 그 덕분에 정리 습관을 들이는 데도 좋고 공간의 효율성도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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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SE 3. 중등 1학년 기욱· 초등 4학년 아영이의 방 남매의 성향에 맞춘 ‘커스터마이징’ 인테리어

올해 첫째 기욱이가 중학교에 입학하고 둘째 아영이가 초등학교 고학년이 되면서 허재호·박훈희 부부는 큰 결심을 했다. 전세살이를 접고 내 집 장만으로 아이들에게 온전한 보금자리를 마련해주기로 한 것. 그간 이사도 여러 번 다니고 맞벌이 부부라 아이들과 함께 보내는 시간이 부족하다 보니 아이들에게 늘 미안한 마음도 컸다. 그래서 지난해 30년 된 평촌 아파트를 구입했는데 오래된 아파트다 보니 곰팡이와 누수 등 손봐야 할 게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기본적인 설비와 단열 공사도 중요했지만 성별이 다른 아이들의 방을 멋지게 꾸며주고 싶었다.
 

학습 능률을 높인 가구 배치, 아들 방

남자아이 방인 만큼 네이비 컬러 침대와 책상을 제작해 공간에 컬러 포인트를 주었다. 특히 올해 중학생이 된 기욱이가 오롯이 학습에 집중할 수 있도록 침대와 책상 공간을 분리해주었다. 

 

개방형 책장을 파티션 삼아 책상과 침대 사이에 배치해 아늑한 공부방을 만들었다. 책상 위에 펜던트 조명을 달았는데 빛이 위에서 바로 내려오기 때문에 눈에 부담 없이 학습에 더욱 집중할 수 있다.

 

멀티 룸, 딸 방

호기심 많고 외모에 대한 관심이 늘어난 아영이를 위한 핑크빛 공간. 이사 전부터 가지고 있던 진한 핑크색 침대에 맞춰 연한 핑크색 벽지로 도배하되 벽면 상단은 화이트 벽지로 면을 분할해 공간에 재미를 더했다.

 

침대는 창가 쪽으로 붙이고 그 사이에 책장을 두어 학습 공간을 분리했다. 그 옆으로 이어지는 공간은 아영이의 드레스 룸. 가벽을 세우고 거울이 부착된 문을 달아 비밀스러운 공간으로 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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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SE 4. 고등 1학년 유진· 중등 2학년 희진이의 방 휴식과 학습의 구분, ‘공간 분할’ 인테리어

맞벌이인 김경탁·김한나 부부는 늘 고민이 있었다. 첫째 유진(17세)이와 둘째 희진(15세)이가 할머니 댁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았던 터라 ‘우리 집’ ‘내 방’이라는 느낌을 별로 갖지 못했던 것. 그래서 이사하면서 공간에 대한 애착을 가질 수 있도록 아이들 중심으로 집을 꾸미기로 했다. 신축 아파트로 이사하면서 아이들이 좋아하는 핑크와 블루 컬러로 집을 꾸미고 작은 방 두 개를 합쳐 두 딸이 함께 지낼 수 있는 공부방 겸 침실을 만들어주었다. 공간을 넓게 쓰되 짜임새 있도록 가구를 활용해 방을 구획했다.
 

두 가지 용도로, 아이 침실 겸 공부방

방 두 개가 너무 작아 벽을 없애고 한 방으로 이어 쓰는 옵션을 선택했다. 이렇게 하니 방은 넓어졌지만 휑해 보이는 느낌이 아쉬웠다. 시공을 맡은 박지현 실장은 자매의 침실과 공부방을 자연스럽게 수납 가구로 나누는 아이디어를 제안했다. 

 

방 중간에 가벽 겸 수납장을 두고 양쪽을 책이 있는 핑크 공간과 침대가 있는 블루 공간으로 나눴다. 책상을 비롯해 수납공간이 넉넉해 아이들이 성장하면서 늘어나는 책과 학용품을 정리하기에 충분하다.

 

미래지향적인 가구 선택, 자매의 침대 & 책상

자녀의 가구를 선택할 때는 아이가 끊임없이 성장하고 생활 패턴이 바뀐다는 것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유진이와 희진이도 현재는 공부방과 침실을 같이 쓰지만 언젠가 각자의 공간을 갖길 원할 때를 대비해 각각 1인 침대와 책상을 선택했다. 

 

자매의 침대는 ㄱ자 구조로 배치해 두 아이가 누워 마주 볼 수 있게 했다. 덕분에 대화를 나누기도 좋고 공간을 효율적으로 쓸 수 있게 되었다.

 

시리즈 기사

키즈가구 브랜드 제안! 2016 아이 방 가구

http://smlounge.co.kr/arena/article/28231

CREDIT INFO
기획
김은혜 기자, 이경은(프리랜서)
사진
홍상돈, 이호영, 박유빈
시공
박지현(달앤스타일, www.dallstyle.com), 박미진(디자인폴, blog.naver.com/tmdvy21)
일러스트
조수연
2016년 03월호
2016년 03월호
기획
김은혜 기자, 이경은(프리랜서)
사진
홍상돈, 이호영, 박유빈
시공
박지현(달앤스타일, www.dallstyle.com), 박미진(디자인폴, blog.naver.com/tmdvy21)
일러스트
조수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