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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 시원하게, 비치백

애매하게 감추기보다는 남김없이 솔직하게 드러낼 것. 더 많이 보여줄수록 비치백의 매력은 급상승할지니.

On October 17, 2013

1 핫 핑크 체크 패턴으로 멋을 낸 빅 사이즈 토트백은 바캉스의 머스트 해브 아이템. 35만원 마크 by 마크제이콥스.
2 신비로운 로열 블루 컬러의 PVC 가방 안에 내장된 골드 파우치가 은은한 멋을 자아낸다. 서머 데일리 백으로 굿.
5만9천9백원 미쏘.
3 상큼한 오렌지 컬러의 젤리 백은 룩에 경쾌한 포인트가 된다. 완전히 투명하지 않고 내용물의 실루엣만 살짝 보이는 아이템. 39만9천원 훌라.
4 각 잡힌 고급스러운 셰이프로 포멀한 룩과도 잘 매치되는 투명 비치백. 10만원 코치넬리.
5 여성스러운 스타일의 스퀘어 백으로 스트랩이 장착되어 있어 토트백은 물론 숄더백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19만9천원 빈치스벤치.
6 핫한 네온 컬러를 입은 미니 체인 백. 플라스틱 소재가 키치한 느낌을 준다. 5만9천원 ZARA.

약속이라도 한 듯, 여름 한철 사용하는 캐주얼한 비치백이 최근 샤넬을 비롯해 버버리 프로섬, 발렌티노, 스텔라 매카트니 등에서 앞다퉈 세련된 디자인과 컬러를 입고 런웨이에 올랐다. PVC, 플라스틱, 고무 등의 소재로 만든 이 투명 백은 비 오는 날 활용하기에도 좋고 해변이나 수영장에서 막 굴려도 좋으니, 비나 물이 닿으면 색이 변하고 형태가 일그러지는, 이른바 받들어 모셔야 하는 귀하신 분들과는 차원이 다르다. 비치백은 당신이 보여주고자 하는 취향과 안목, 라이프스타일까지 전부 쿨하게 어필하는 새로운 방법을 제시한다. 당신이 쓰는 화장품과 선글라스, 노트, 지갑 등이 고스란히 노출되는 만큼 투명한 가방 안이 솔직하다 못해 지나치게 꼬질꼬질한 모습으로 비치는 건 곤란하다. 그러니까 겉모습뿐 아니라 속까지 완벽하게 꾸미는 것, 이것이 투명 백을 드는 우리의 자세다.

CREDIT INFO
기획
이아란
사진
이호영
제품협찬
마크 by 마크제이콥스(02-3444-1730), 미쏘(02-2029-2993), 코치넬리(02-3446-9949), 훌라(02-540-4723), 빈치스벤치(02-2106-3593), ZARA(02-512-0728)
2013년 07월호
2013년 07월호
기획
이아란
사진
이호영
제품협찬
마크 by 마크제이콥스(02-3444-1730), 미쏘(02-2029-2993), 코치넬리(02-3446-9949), 훌라(02-540-4723), 빈치스벤치(02-2106-3593), ZARA(02-512-07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