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HIBIT
<당신을 사랑하지 않는 방법>
가정에서, 일터에서, 이 세상에서 여성의 노동은 손쉽게 가려지고 지워진다. 과거부터 현재까지 보이는 곳에서든 보이지 않는 곳에서든 묵묵히 자신의 일에 헌신한 여성의 삶을 돌아보는 전시가 도착했다. 강용석, 권용주, 김이든, 로사 로이, 방정아, 임흥순, 카위타 바타나얀쿠르, 후이팅에 이르는 8인의 작가가 참여해 여성 노동의 풍경을 조망하고, 1960~1990년대 유물과 자료를 함께 전시한다.
기간 6월 9일까지
문의 031-228-3800(경기도 수원시립미술관)
<동의보감, 조선에서 세계로>
소설과 드라마로 선풍적 인기를 끈 의학 콘텐츠, 바로 <동의보감>이다. 조선 선조의 어의 허준은 왕명을 받들어 당대 의서를 망라한 이 책을 집필했다. 약물보다는 수양을, 이론보다는 실용을 중시해 전통 의학의 발전을 이끈 공로로 세계기록유산에 오르기도 했다. 등재 15주년을 기념하는 이번 전시는 목판 <동의보감>, ‘신형장부도’를 눈으로 확인하며 <동의보감>의 세계적 위상을 엿보는 기회다.
기간 9월 29일까지
문의 02-3661-8686(서울 허준박물관)
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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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과 떠나는 하루 답사>
한국 땅 곳곳이 역사 현장이다. 알면 알수록 더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려주는 명소를 어떻게 여행할까? 현직 교사와 작가 열세 명이 서울, 충남 공주, 경북 안동, 인천, 경기도 수원, 제주 등을 소개한다. 하루 답사 일정에 맞추어 내용을 구성해 책 한 권으로 여행 준비 완료. 아이 눈높이에서 쓰인 책이라 어른이 읽기에도 편하다.
정명섭 외 지음 나무의말 펴냄 -
<자화상 내 마음을 그리다>
자화상에는 얼굴만이 아니라 마음이 담긴다. 거울 속 자신을 그림에 옮기는 일은 미술 치료 기법 중 하나다. 한국 미술 치료 권위자로 제주 4‧3사건, 세월호 사고 피해자와 유가족의 마음을 돌보아 온 트라우마 전문가이기도 한 저자가 프리다 칼로, 앤디 워홀 등 57명의 자화상으로 내면을 관찰한다. 책을 읽으며 나라는 존재를 생각하게 된다.
김선현 지음 한길사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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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당한 실례>
스탠드업 코미디언, 글쓰기 소상공인 양다솔은 어디에도 없는 유일무이한 캐릭터다. 고등학교에 ‘글쓰기와 독서의 중요성’ 강연을 가서는, 이들에게 지금 글쓰기가 중요하겠나 싶어 본인의 이상한 점 세 줄만 써 달라고 한다. 모두가 자신의 이상함을, 이상함의 정의를 생각하는 이상한 상황. 엉뚱한데 이해가 간다. 조곤조곤한 에세이가 다정하다.
양다솔 지음 은행나무 펴냄
MOVIE / ENTERTAIN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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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더스>
이웃 앨리스와 셀린은 동갑내기 아들을 키우며 가족처럼 가깝게 지낸다. 어느 날, 셀린의 아들 맥스가 2층에서 떨어지는 사고를 당한다. 유일한 목격자 앨리스는 사고를 막지 못했다는 죄책감에 시달리다 수상한 일들과 마주한다. 2018년 공개한 벨기에 감독 올리비에 마세 드파스의 동명 영화를 리메이크했다. 4월 3일 개봉.
감독 브누아 들롬
출연 앤 해서웨이, 제시카 차스테인 -
<지배종>
2025년, 생명공학 기업 BF의 대표 윤자유는 인공 배양육을 출시하며 인류를 먹이사슬에서 해방시키려 한다. 퇴역 장교 출신 우채운은 자유의 경호를 전담해 의도적으로 그에게 접근하지만, 그와 함께 의문의 사건에 휘말리고 만다. 드라마 <비밀의 숲> 이수연 작가가 극본을 집필했다. 4월 10일 공개.
제공 디즈니플러스
연출 박철환
출연 주지훈, 한효주
SH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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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문>
사고로 자식을 잃은 남한 여인과 북한 여인의 이야기를 담은 2인극. 피아노 독주회장에서 공연이 지연된 틈을 타 각자의 삶에 대해 말하는 두 사람은 같은 공간에 있지만 한 번도 만나지 않는다. 독백이 모두 끝난 뒤 피아니스트 임현정이 연주하는 슈베르트의 ‘기도문(Litanei)’은 사회적 참사의 아픔을 가진 이들에게 깊은 위로를 전한다.
기간 4월 16일~28일
장소 서울 서강대학교 메리홀
문의 070-8095-7384 -
<제3회 전주미니재즈페스티벌>
김민희, 마리아킴, 조해인 등 12팀의 한국 실력파 재즈 보컬리스트가 전주로 향한다. 각자 뽑은 최고의 보컬 명반으로 인터뷰를 포함해 80분간 무대에 오른다. 이 외에도 재즈 기타리스트 탁경주 교수의 재즈 역사 강의도 들을 수 있다. 전북권에서 유일하게 2024년 공연예술창작주체 지원사업에 선정되어 기대를 모으는 축제는 11월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일시 4월 12일 오후 7시 30분
장소 전북 전주 더바인홀
문의 063-232-6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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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율로 영화를 말하다 PART 2. 조성우>
영화에 삽입되는 음악은 몰입감을 높여 저도 모르게 빠져들게 한다. <봄날은 간다> <8월의 크리스마스> 음악감독을 맡았던 작곡가 조성우와 함께 한국 영화음악을 훑어본다. 4월에는 그의 작품 세계를 주제로 <여고괴담 2> <천문>의 뒷이야기와 코리아 필름 체임버 오케스트라의 라이브 연주를 선보인다. 이 특별한 공연은 부산 영화의전당에서 기획한 ‘11시 영화음악콘서트’의 일환이다.
일시 4월 24일 오전 11시
장소 부산 영화의전당
문의 051-780-60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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